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작전’에 의해 풀려난 삼호주얼리호가 31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오만 무스카트항에 입항했다.

지난 15일 해적에 납치된 지 16일 만이며, 지난 21일 해적으로부터 풀려난 지 10일 만의 일이다.

한국인 7명 등 선원 20명이 승선해 있는 삼호주얼리호는 무스카트 외항에 대기하고 있다고 30일 오후 입항허가가 나자 항구 쪽으로 운항을 재개한 끝에 이날 부두에 접안했다.

인도양 작전해역에서 삼호주얼리호를 근접 호송한 청해부대 최영함도 이날 무스카트항에 함께 입항했다.

부두에는 최종현 주오만 한국대사, 정부신속대응팀 팀장인 이수존 심의관 등 외교통상부 관계자와 삼호해운 직원 등 20여 명이 마중나와 입항 순간을 지켜봤다.

선원들은 선내에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고 대체 선원들에게 인수인계 작업을 마친 뒤 이날 오후 늦게 하선할 예정이다.

선원들은 내달 1일 귀국길에 올라 2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