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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전국서 ‘묵념’

제56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전국서 ‘묵념’

입력 2011-06-06 00:00
업데이트 2011-06-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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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호명 이어져… 故 이천우 이등중사 ‘호국형제의 묘’ 안장

제56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의 ‘겨레의 얼 마당’에서 거행됐다.

추념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과 정당대표, 헌법기관 등 주요 인사, 국가유공자 단체장, 전몰군경 유족과 참전유공자 및 손자녀, 인터넷으로 신청한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추념식은 오전 10시에 울린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묵념하고 헌화ㆍ분향, 영상물 상영, 각종 전투로 희생된 호국영령 가운데 군인 10명, 경찰 10명, 소방위 10명 등 30명의 이름 호명, 추념사,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예년과 달리 사이렌이 울리는 시각에 서울 광화문 로터리와 세종로 사거리, 현충원 주변 도로의 차량 운행이 일시 정지됐다. 지방 주요 도시에서도 묵념하는 1분 동안 시내 주요 도로 차량 운행이 정지됐다.

추념식에 앞서 오전 9시30분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6ㆍ25전쟁 전사자인 고(故) 이천우 이등중사(병장)의 유해를 먼저 전사한 그의 친형 이만우 하사의 묘와 나란히 안장한 행사가 엄수됐다.

경북 청도에서 태어난 이 이등중사는 낙동강전투가 한창이던 1950년 9월 친형 이 하사가 입대한 지 한 달 만에 자원입대했다.

국군 7사단 소속으로 서울수복작전에 이어 북진대열에 참가해 평양탈환작전과 개천ㆍ덕천지구 전투 등 주요 전투에서 혁혁한 무공을 세웠으나 1951년 9월 19세의 꽃다운 나이에 강원도 양구 백석산 전투에서 장렬히 산화했다.

그의 유해는 작년 10월 발굴됐으며 극적으로 신원이 확인돼 1951년 5월 1사단 소속으로 경기 고양지구에서 전사한 뒤 서울현충원에 잠들어 있는 형님 곁에 60년 만에 묻혔다.

국방부는 형제의 고귀한 희생의 의미를 되살려 ‘호국형제의 묘’로 명명하는 한편 호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이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석과 함께 애틋한 사연을 적은 안내판을 설치했다.

지방 추념식은 대전현충원을 비롯해 전국 시ㆍ군 단위로 지방자치단체장 주관으로 각 지역 현충탑이나 충혼탑 등에서 열렸으며 각급 학교에서도 학교의 실정에 맞춰 자율적으로 열렸다.

대전현충원 추념식에서는 천안함 47용사와 연평도 포격 전사자 2명,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 6ㆍ25전쟁 전사자 2천733명 등 2천800명을 학생과 자원봉사자가 직접 호명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도 묘소 안장자 1만2천500명의 이름을 부르며 선열들의 나라사랑과 희생 정신을 기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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