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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부산銀 퇴출저지 로비에 與의원 개입”

박지원 “부산銀 퇴출저지 로비에 與의원 개입”

입력 2011-06-06 00:00
업데이트 2011-06-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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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6일 부산저축은행의 퇴출 저지 로비 의혹 과정에 한나라당의 부산 출신 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 저축은행 진상조사 TF 위원장인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저축은행이 퇴출 저지 로비를 위해 대책회의를 열어 청와대에 탄원서 두 통을 작성해 제출하기로 결정했었다”며 “이 과정에서 역할을 한 분이 한나라당의 부산 출신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탄원서 한 통이 (해당 부산 의원측 인사를 통해) 청와대의 한 분에게 전달된 것은 어느정도 확인됐으며, 나머지 한 통이 어떻게 됐는지는 계속 파악ㆍ추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해당 부산 의원이 누구인지, 대책회의 소집 시점이 언제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모모 인사들이 신삼길(구속기소) 부산저축은행 명예회장을 면담했다는 제보가 있어 서울구치소에 면담 기록을 요청했다”라며 “신 명예회장은 이미 두 번 감옥에 갔다왔고 140억∼150억원의 돈을 미납한 채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했는데, 어떻게 이러한 로비가 이뤄졌는지,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동생인) 박지만씨와 그 부인 서향희씨의 행동들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정 수석, 곽 위원장에 대해 처분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자신이 과거 함께 식사 자리에 있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그런 것을 숨길 수가 없는데, 기억이 없다. 난 없다”라고 부인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삼화저축은행 인수 과정에 정권 실세가 개입했다며 올해 1월 신 명예회장과 곽 위원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의 ‘청담동 회동’ 의혹을 제기했던 이석현 의원은 “그 무렵 강남의 고급 P술집에서 신 명예회장이 또다른 권력실세와 회동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한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이 거론한 권력실세는 정 수석이라고 당 복수 관계자들이 전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이 자신의 캄보디아 방문 기록을 들어 부산저축은행의 현지 PF대출 투자 관여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당시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 등과 동행한 사진을 공개한 뒤 “법률이 허용하는 한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며 “신 의원이 출입국기록을 어떻게 그렇게 빨리 구했는지 수사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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