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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합의문 불발…민노당과 통합 ‘빨간불’

진보신당 합의문 불발…민노당과 통합 ‘빨간불’

입력 2011-06-12 00:00
업데이트 2011-06-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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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진영의 통합에 ‘빨간불’이 켜졌다.

진보신당이 11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정책합의문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다수의 전국위원이 표결에 불참하면서 불발, 안건을 26일 열리는 당 대의원대회로 넘기면서다.

진보신당 핵심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노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독자파는 전국위에서 합의문에 반대한다는 점을 표결로 명확히 밝한 뒤 대의원대회에 넘기려 했으나, 이 같은 상황이 현실화하는 것을 우려한 통합파가 표결에 불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전국위에는 독자파가 통합파보다 다소 우세하다는 점에서 합의문이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결국 안건이 대의원대회로 넘어가면서 조승수 대표와 노회찬 심상정 전 대표 등 통합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당내 인사들은 대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의원대회에서 안건을 처리하려면 대의원 3분의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는 점에서 합의문 인준이 불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민노당이 진보신당 대신 국민참여당과의 합당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조승수 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민노당이) 국민참여당과 함께 하려는 움직임은 진보정치의 대통합을 통해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하자는 합의문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지난 1일 합의문을 채택했던 당ㆍ시민사회단체가 조속히 연석회의를 열고 통합을 위한 제반사항을 중간점검할 것을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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