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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나진항 2호부두 스위스에 임대

北나진항 2호부두 스위스에 임대

입력 2011-06-14 00:00
업데이트 2011-06-1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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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나진항 1·3호 부두에 대한 사용권을 각각 중국과 러시아가 갖게 된 가운데 2호 부두는 스위스에 임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경제에 정통한 대북소식통은 14일 북한이 그동안 자체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혀온 나진항 2호 부두가 스위스에 임대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중국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 “나진항 1호 부두는 중국, 2호는 스위스, 3호는 러시아에 임대됐고 4∼6호 부두에 대해서는 북한이 다방면으로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최근 북한과 유럽연합(EU) 국가·기업들 간에 경제관련 논의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나진항 2호 부두의 임대계약 체결 여부나 임대기간, 임대조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북한과 스위스는 정기적인 정치교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에도 비트 놉스(Beat Nobs) 국무부 비서를 비롯한 외무성 대표단이 지난 2009년에 이어 평양을 찾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3월 나진항 1호 부두의 10년 사용권을 확보했고, 러시아도 비슷한 시기에 3호 부두의 50년 사용권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소식통은 “나진항뿐 아니라 최근 착공식을 한 황금평 경제특구에도 EU 기업들이 상당수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봉현 기업은행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작년 말부터 북한이 유럽연합과 아랍권 국가에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며 “중국경제에 과도하게 예속되는 것을 피하고 대외적으로 대북제재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과시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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