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北 김정은으로 권력세습에 걸림돌 있다”

“北 김정은으로 권력세습에 걸림돌 있다”

입력 2011-06-24 00:00
업데이트 2011-06-24 08: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前 미정보국장 “김정일 사후 후계투쟁”

데니스 블레어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권력승계와 관련, “후계와 관련해 모종의 투쟁(struggle)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블레어 전 국장은 VOA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을 가정한 질문에 “그런 사태가 발생하면 김 위원장의 최측근 인사들이 일단 협력해 김정은의 권력승계를 확실히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권력투쟁은 매우 자연스런 현상이고 이런 투쟁에는 김정은도 포함될 것”이라며 “투쟁의 결과가 어떨지는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으로의 권력세습을 두고 “김 위원장이 의심 많고 조금 편집증적인 인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후계작업이 그리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권력세습 과정에서 걸림돌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레어 전 국장은 우라늄농축 시설을 자체기술로 건설했다는 북한의 주장에는 “북한이 다른 나라들로부터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정보를 얻었을 것”이라며 파키스탄, 이란, 시리아를 지목하고 “북한에는 몇개인지 알 수 없지만 영변 외에도 많은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가장 큰 위협은 제3국에 대한 핵확산”이라며 “만약 어떤 나라나 조직이 북한을 통해 구매한 무기나 핵 물질을 미국을 상대로 사용할 경우 미국은 강력히 보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는 북한 정권의 끝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블레어 전 국장은 북한에서 올해 중동과 같은 민주화 시위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폐쇄적이고 상당히 빈곤한 국가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런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블레어 전 국장은 2009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미 정보기관 16개를 총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