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7인, 선거막판 물고 물리는 신경전

與 당권주자 7인, 선거막판 물고 물리는 신경전

입력 2011-07-02 00:00
업데이트 2011-07-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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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와의 차별화ㆍ4.27 재보선 책임 놓고 공방

한나라당 7ㆍ4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주자 7명간의 신경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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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7ㆍ4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2일 오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서울ㆍ인천ㆍ경기권 비전발표회에서 후보자인 원희룡(왼쪽부터), 권영세, 홍준표, 남경필, 박진, 유승민, 나경원 의원이 공정한 선거를 다짐하며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7ㆍ4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2일 오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서울ㆍ인천ㆍ경기권 비전발표회에서 후보자인 원희룡(왼쪽부터), 권영세, 홍준표, 남경필, 박진, 유승민, 나경원 의원이 공정한 선거를 다짐하며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경필 홍준표 권영세 박진 원희룡 나경원 유승민(이하 선수.가나다순) 후보는 2일 OBS TV 토론회와 경기도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ㆍ경기ㆍ인천권 비전발표회에서 이명박 정부와의 정책차별화와 4ㆍ27 재보선 공천책임 등을 놓고 논쟁을 벌었고, 후보들 간의 상호 비방전도 이어졌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오전 OBS TV 토론회에서 친박(친박근혜)계인 유승민 후보를 향해 “이명박 정부와 정책 차별화해야 총선,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했는데 무조건 MB 정부와 차별화하는 것이 능사인지 묻고 싶다. (집권 여당의) 책임까지 차별화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그럼 지난 3년 반 동안 이명박 정부 정책이 그대로 가면 좋은거냐, 그러면 한나라당이 사는거냐고 되묻고 싶다”며 “이번 정부 최대 실패는 민생ㆍ복지분야이고, 우리 총선ㆍ대선 후보들은 차별화된 길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4ㆍ27 재보선 당시 경기도 분당을 선거구 패배에 대한 책임 공방도 이어졌다.

원 후보는 “홍 후보는 분당 공천 잘못이 실무책임자인 원 후보와 안상수 당시 대표의 책임이라고 했는데 공천과정의 문제를 어떻게 보느냐”는 권 후보의 질문에 “‘분당 필승카드’를 찾아오라는 지시를 받았고 많은 후보를 추천했다”면서 “강재섭 후보는 5공 인사이고 정운찬 전 총리는 실패한 총리라며 후보 공식화 전부터 흠집이 나는 상황이었다”며 홍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유 후보는 “홍 후보가 당 대표는 당의 어른이고 공천 책임자라고 했는데 대표가 되면 당이 독재와 독선으로 흐르지 않을까 걱정된다. ‘차포 떼고 어떻게 하냐’라는 말도 했는데 우리는 졸이라는 거냐”며 홍 후보 공격에 가세했다.

홍 후보는 이에 대해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당의 의사가 결정되면 돌파력을 가지고 하겠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남 후보는 이날 오후 비전발표회에서 “어떤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부잣집 아들이 민심을 대표할 수 있느냐고 말했는데 어떻게 태생을 놓고 이야기할 수 있냐. 박 전 대표도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다. 그런 얘기하는 분은 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며 원 후보를 비판했고, 원 후보는 이에 “다듬어 지지 않은 말로 상처를 주기도 한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홍 후보와 나 후보는 서로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홍 후보는 “어제 퇴근하면서 각종 여론조사를 모아봤다.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지역의 당심과 민심에서 압도적으로 홍준표가 1등”이라고 주장했고, 나 후보는 “어제 신문에서도 내가 1등인 것으로 봤다. (홍 후보가) 무슨 여론조사를 봤는지 모르겠다”고 맞대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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