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대표 방중마무리… 성과는

손학규대표 방중마무리… 성과는

입력 2011-07-08 00:00
업데이트 2011-07-0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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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7일 충칭 한국임시정부 청사 방문 등을 끝으로 3박 4일 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쳤다. 손 대표의 방중 외교는 동북아 평화와 경제 협력에 대한 양국 간 공조를 확인했다는 데 일차적인 의미가 있다. 손 대표가 이날 중국 충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 지도부와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방중 성과를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시진핑 부주석과 장즈쥔 외교부 상무부부장과의 면담에서 대북 협력관계 증진 및 한반도 비핵화, 6자회담 재개 등 동북아 평화 노선에 대한 동일 목표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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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투사들과 함께
항일독립투사들과 함께 중국을 방문중인 손학규 대표가 7일 오전 충칭 임시정부청사 벽면을 장식한 항일독립투사들의 사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칭 연합뉴스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와는 ‘민생’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중국 국가 부주석을 만나 지원을 이끌어낸 것도 성과적인 행보로 비쳐진다.

실제 현지에서는 제1 야당 대표를 맞이하는 중국의 환대가 이례적이었다고 평가한다. 주요 중국 국가지도자와의 면담 시간이 예정보다 길었다. 보 서기는 민주당 대표단이 지나는 길목마다 교통통제 요원을 투입하는 정성을 보였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재중동포 사회에 얼굴을 알리면서 재외국민 표심에도 신경을 썼다. 하지만 ‘친선, 우호, 교류 확대’는 통상 여권의 외교적 성과다. 제1 야당 대표의 방중 외교 의제에 대한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그래서 나온다. 일각에서는 국내 정치권 안팎의 급박한 사정을 미룰 만큼 시의적절한 행보였느냐는 반문이 뒤따른다. 민생진보의 외연 확대라는 당초 목표가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충칭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1-07-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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