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나도 야간 상고(商高) 출신이다”

李대통령 “나도 야간 상고(商高) 출신이다”

입력 2011-07-20 00:00
업데이트 2011-07-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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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채용’ 늘린 기업은행 격려 방문..”일자리 창출이 애국”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최근 고졸 채용에 대한 비율을 높이고 있는 기업은행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신입 행원들과 만나 젊은 시절 야간 상업고등학교를 나와 자수성가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특성화고 출신 학생들을 채용하는 은행의 방침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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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조준희 기업은행장) 본사를 방문, 특성화고 신입행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조준희 기업은행장) 본사를 방문, 특성화고 신입행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학벌 위주의 채용 관행을 탈피하고 능력 중심의 채용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은행을 방문함으로써 산업계 전반에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기업은행에서 특성화 고교 출신 학생들을 뽑아 반가웠고 다른 데도 많이 뽑던데 좋은 현상”이라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학력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성화고 출신들도 어떤 직장을 다니더라도 (나중에) 대학을 갈 수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독일 등 선진국처럼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도록 많은 일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10∼20년을 일하다 보면 학력이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 자기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제 시작 단계로 정부도 특성화고와 기업을 연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특성화고를 졸업해서 직장으로 바로 취업하는 학생들의 등록금을 면제하고 있다”고 지원책을 소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나도 야간 상고출신이다”라면서 “그 때 내 소원은 월급의 많고 적고는 생각도 안 하고 월급이 제대로 나오고 눈 뜨면 일하러 갈 수 있는 것이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복지는 최소한의 지원을 해주지만 삶의 의욕이나 행복감을 못 느낀다”면서 “말로만 나라 사랑을 하는 게 아니고 이 시대의 애국자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소비와 신용카드 포인트 제도를 결합한 ‘그린카드’ 제1호를 발급받고 수령증에 서명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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