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인선 완료 ‘홍준표號’ 심기일전 한목소리

당직인선 완료 ‘홍준표號’ 심기일전 한목소리

입력 2011-07-22 00:00
업데이트 2011-07-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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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 이미지 바꿔야..영국식 스핀닥터제 도입”

한나라당의 22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는 ‘홍준표 체제’의 첫 당직인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내홍을 수습하고 변화를 향해 나아가자는 다짐이 이어졌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홍 대표는 “총선은 265일, 대선은 517일 남았다”며 “친이(친 이명박)ㆍ친박(친 박근혜)이라는 낡은 옷을 벗어버리고 지금부터 한나라당의 유니폼을 입고 새출발해야 한다”고 화합을 당부했다.

홍 대표는 특히 “영국 노동당이 보수당의 14년 아성을 깨고 집권할 때 토니 블레어, 피터 만델슨, 고든 브라운의 3총사가 있었는데 그중 만델슨은 노동당의 파괴주의 색채를 완화시켜 (노동당) 정부 탄생의 주역이 됐다”면서 “이번 홍보기획본부장에는 만델슨의 스핀닥터제를 도입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부자 당, 특권 정당, 웰빙 정당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며 홍보기획본부장을 맡은 최구식 의원에게 역할을 당부했다.

‘스핀닥터’는 정부 수반이나 각료의 측근에서 국민여론을 수렴, 정책으로 구체화시키거나 정책을 국민에게 설득하는 일종의 홍보 전문가를 지칭한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올 여름과 가을 정책 분야에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특히 민생과 복지 분야에 반드시 정책변화가 필요하며 국민의 가슴에 감동을 줄 때까지 변화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이ㆍ친박 구분없이 제 자신부터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친이ㆍ친박을 넘어 ‘친 한나라’로 다 같이 가야 한다”면서 “일부 언론은 70명의 당직이 많다고 하지만 저는 부족하다고 본다. 그만큼 할 일이 많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나 최고위원은 “당이 이제 안정궤도에 들어섰다”며 “야당의 무상복지에 맞서 우리는 복지 사각 해소에 주력키로 했는데 이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당직자 한분 한분이 각 분야의 정책 책임을 지고 있다는 자세로 정책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고, 김정권 사무총장은 “변화와 개혁 속에 화합을 우선으로 해서 내년 총선ㆍ대선을 승리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 이혜훈 제1사무부총장, 이춘식 제2사무부총장 등 20여명의 신임 당직자들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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