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상대 내정자 논문 표절 의혹”

민주 “한상대 내정자 논문 표절 의혹”

입력 2011-07-25 00:00
업데이트 2011-07-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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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5일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가 다른 사람의 논문을 베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 내정자가 1986년 고려대 대학원에 제출한 ‘주식회사 지배론에 관한 연구’ 제하의 석사학위 논문이 1984년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손모씨의 논문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두 논문을 비교한 결과, 한 내정자의 논문에서 손씨 논문과 똑같거나 비슷한 문장이 전반부에만 최소 8개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내정자의 논문 중 3장(회사지배권의 개념 및 사회지배의 형태) 일부는 손씨의 논문을 옮겨다 놓은 것처럼 논리 전개방식과 문장 구성이 일치했다”고 강조했다.

또 “3장 일부는 한 내정자와 손씨가 외국문헌을 인용한 부분”이라며 “정식 번역서가 출간되지 않은 당시 상황에서 번역된 문장이 일치할 수 있느냐. 본문은 물론 각주까지 똑같아 한 내정자가 표절의혹을 피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찬식 대검찰청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 내정자의 논문과 표절 대상으로 지목된 논문의 주제와 내용, 목차 구성이 완전히 다르다”며 “표절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 대변인은 “(표절을 주장하는 부분은) 회사 지배권 등 기본 개념에 대해 미국법령이 어떻게 규정하는지에 대해 동일한 원문을 번역한 것에 불과해 표절 대상도 아니다”라며 “표절이라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베껴 써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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