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도 150㎜ 더 쏟아진다…폭우주의보

北에도 150㎜ 더 쏟아진다…폭우주의보

입력 2011-07-28 00:00
업데이트 2011-07-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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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인프라 손상·지반약화로 피해 클 듯”임진강·북한강 홍수 가능성도 경고

북한에도 28일 황해도와 함경남도를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계속 쏟아지고 있어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27일 오후 6∼9시 개성에 59㎜, 9∼12시 함경남도 정평에 67㎜의 비가 내렸고, 28일 0시부터 오전 3시까지는 황해남도 해주에 97㎜, 황해북도 평산 62㎜, 함경남도 낙원 58㎜의 폭우가 쏟아졌다.

또 황해도와 함남 남부 지역에는 이날 시간당 30∼60㎜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29일 새벽까지 150㎜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새벽 해당지역에 폭우주의보가 발령된 사실을 전했다.

북한이 세계기상기구(WMO)에 제공한 관측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8일 오전 3시까지 개성에 853㎜, 해주에 829㎜의 비가 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주에는 지난 26일 하루에만 191㎜의 폭우가 쏟아졌다. 또 이 기간 황해북도 신계, 강원 평강에도 각각 607㎜, 598㎜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북한 매체들은 28일 오전 9시 현재까지 이번 비로 인한 피해상황을 전하지 않고 있지만 황해도와 함경남도를 중심으로 농경지 및 주택 침수, 도로·철도 유실 등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이날 기압골의 영향으로 임진강과 북한강 주변에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 한반도기상기후팀 정현숙 팀장은 “황해도와 함남지역은 7월 중순부터 태풍, 장마의 영향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어 배수시설 등 인프라가 손상되거나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지형에 따라 피해 정도는 다르겠지만 홍수는 물론 산간지역의 산사태 등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황해와 함남, 강원도 일부 지역에 폭우를 예상하면서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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