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캠프 사람들
한나라당 내 초계파로 꾸려진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 캠프 인사들은 누구일까.
캠프 내 지도부가 중량감 있는 당내 어른들이라면, 실무진은 나 의원과 개인 친분이 각별한 의원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오세훈 전 시장의 정무·정책 라인이 한쪽에 포진해 있다.
비서실장인 강승규(서울 마포갑) 의원은 나 후보와 인접한 지역구를 인연으로 지역 의정활동을 함께해 왔다. 대변인인 안형환 의원은 같은 국회 상임위(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출신이다. 대변인을 함께 맡은 이두아 의원은 나 후보와 서울법대·사법연수원 선후배 사이다.
선대위 산하 조직에는 서울지역 의원(37명) 전원과 비례대표, 경기 지역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유세위원장 진수희, 여성위원장 김옥이, 조직총괄본부장 김성태, 직능총괄본부장 윤석용, 기획본부장 정태근, 네트워크본부장 김선동, 정책본부장 김성식, 홍보본부장 진성호, 상황본부장 권영진 의원 등이 활약할 예정이다.
본인이 직접 선거캠프에 나서지 않더라도 일꾼인 보좌진들로 지원사격을 하는 의원들도 있다. 경기도당위원장인 정진섭(경기도 광주시) 의원, 나 의원과 서울 법대 동기인 조해진(밀양시 창녕군) 의원 등의 보좌진들이 공보 활동 등에 나선다.
오 전 시장 측에선 서장은 전 정무부시장, 강철원 전 정무조정실장, 이종현 전 대변인, 황정일 전 시민소통특보 등이 돕고 있다. 나 후보가 “오 전 시장의 공적과 별개로 한강 르네상스 같은 사업은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선 긋기를 분명히 한 만큼 이들의 자문도 필수적이다. 현재 당 수석부대변인인 서 전 정무부시장은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1-10-07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