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일 美 국빈방문…상하원 합동 연설

李대통령 내일 美 국빈방문…상하원 합동 연설

입력 2011-10-10 00:00
업데이트 2011-10-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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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관계 재확인..10시간 이상 대화13일 단독ㆍ확대 정상회담..양국현안 집중논의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국빈 자격으로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15일까지 방미 기간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대북정책을 포함한 동북아 정세 전반 등에 대해 논의하며 한미동맹 관계를 재확인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0일 “이번 방문은 한미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고 양국 동맹 관계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한미간 큰 이견이 없기 때문에 공고한 동맹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 정상은 단독ㆍ확대 정상회담을 포함, 10시간 이상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한미 정상은 이번에 사상 최장 시간의 대화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지난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에 상ㆍ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그동안 역대 미국 국빈 방문은 모두 5차례였으며, 이 가운데 상ㆍ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4차례 있었다.

이에 앞서 미 상원이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돼 이 대통령의 합동회의 연설은 FTA의 경제적 효과와 양국 동맹의 발전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또 12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조찬을 함께 하고,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잇달아 헌화한다.

상ㆍ하원 합동연설을 하는 13일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집중적으로 양국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식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과 단독ㆍ확대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한 뒤 조 바이든 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공동 주최하는 오찬에도 참석하게 된다.

합동연설을 마친 뒤에는 미국의 유력 정ㆍ재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하는 국빈 만찬이 열린다.

이어 14일 이 대통령이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디트로이트를 방문할 때 오바마 대통령도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14일 오후 시카고로 이동해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 주최의 경제인과 만찬 간담회, 15일 동포간담회에 각각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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