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첨성대보다 200여년 앞서”
북한 김일성종합대 역사학부 연구집단이 평양시 대성구역 안학동에 있는 평양민속공원건설장에서 고구려시기 첨성대로 볼 수 있는 건축지 유적을 발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신라는 물론 우리나라 천문학사에 가장 위대한 유물인 ‘첨성대’는 선덕여왕 16년인 647년 백제의 석공 아비지에 의해 세워졌다.첨성대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알려져 있다.(경주)
중앙통신은 이 건축지가 4각으로 된 중심시설과 다른 7각으로 된 시설로 구성돼 있고, 이 유적에서 나온 숯의 연대측정 결과 5세기 초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고구려 시기 첨성대터는 신라 경주의 첨성대보다 200여 년 앞선 것”이라며 “이런 사실은 고구려가 삼국시기 천문학 발전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북 경주에 있는 첨성대는 신라 27대 선덕여왕(재위기간 632∼647년) 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