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거쳐 18일 8박9일 일정 방북
제임스 호어 초대 북한 주재 영국대사가 동행하는 ‘북한 정치관광(Political Tours)’이 시작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RFA는 ‘북한이해 증진’ 취지로 여행을 기획한 영국 여행사 ‘폴리티컬 투어스’의 니콜라스 우드 대표를 인용해 “호어 전 대사가 어제 중국 베이징에서 관광객 8명에게 북한의 정치구조와 현 정세 등을 설명하는 것으로 여행 일정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호어 전 대사 일행은 베이징에서 북한에 대해 배우고 관광을 마친 후 나흘째인 18일 방북해 26일까지 현지에서 머물 계획이다. 이들은 평양과 원산, 또 2010년까지 외국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함흥을 방문하며 그동안 외국인들이 찾아보기 어려웠던 공장과 농장, 학교 등지도 돌아보게 된다.
관광 비용은 개인당 2천350유로(약 375만원)이며 중국 고려여행사와 협력해 진행된다.
양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난 2000년 부임해 2004년 북한을 떠난 이래 처음 방북한다는 호어 전 대사는 “이번 관광이 여느 북한 관광과 다른 점이 있다면 북한에 대해 알고자하는 참가자들의 지적 호기심일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