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제조건 고집하면 대결 재연”<조선신보>

“美 전제조건 고집하면 대결 재연”<조선신보>

입력 2011-10-19 00:00
업데이트 2011-10-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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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9일 “미국이 저들의 적대행위에 대해서는 불문에 부치면서 경수로발전소 건설을 위한 조선의 평화적 핵활동이 먼저 중단돼야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미국이 전제부 고집하면 대결 재연’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의 오만한 태도는 오히려 9·19공동성명에 관통된 동시행동의 원칙을 철저히 고수해야 할 필요성을 반증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북한이 비핵화 사전조치로 미국이 요구하는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 등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의미로, 제2차 북미대화를 앞두고 입지 강화를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조선신보는 또 “미국이 문제해결을 진정으로 바란다면 두번째 고위급 회담에서 상대의 입장을 일부 수용하더라도 쌍방의 행동 순서와 절차에 관한 합의점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오바마 정권이 고위급 회담을 마련한 목적이 내년의 선거를 무난히 치르기 위한 시간지연전술에 불과하다면 조선은 일찌감치 다른 길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북한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회담은 9·19공동성명에 지적된 대로 6자회담과 별도로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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