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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폭로’ 고승덕, 언론과 접촉 끊고…

‘돈봉투 폭로’ 고승덕, 언론과 접촉 끊고…

입력 2012-01-07 00:00
업데이트 2012-01-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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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들어 열린 한나라당의 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한 명으로부터 현금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았다 돌려줬다고 밝힌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의 8일 검찰 참고인 진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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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은 고 의원이 지난해 12월13일 한 경제신문 칼럼에서 “전당대회가 열리기 며칠 전 봉투가 배달됐다. 상당한 돈이 담겨 있었다.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소신에 따라 봉투를 돌려보냈다”는 것과 최근 한 방송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300만원’이라는 액수를 공개한 것이 전부다.

고 의원은 검찰에 출두하는 8일 “진실을 공개하겠다”고 언론에 밝힌 채 사실상 일절 관련 언급을 삼가고 있다.

다만 그는 “홍준표 전 대표가 선출된 지난해 7ㆍ4 전대 때의 일은 아니다”라고 해 자신에게 돈을 건네고 당 대표로 선출된 상대가 박희태 국회의장과 안상수 의원 중 한 명이라는 추측이 무성해진 상황이다.

일부 언론은 당사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돈봉투 배달자’로 정권 핵심 인사를 지목하고 나서기까지 했다.

현재 고 의원은 언론과의 접촉을 끊고 지역구에 머물며 검찰의 참고인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7일 “고 의원이 당시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을 마쳤으며 검찰에 나가 모든 것을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해 일부 거론되고 있는 ‘음모론’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어떤 의도를 가지고 폭로한 것이 아닌 만큼 검찰에 나가 팩트를 성실히 확인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최근 전직 대표 2명의 실명이 거론되는 데 대해 “고 의원은 의원실측에 돈봉투가 건네지고, 이를 다시 되돌려준 구체적 상황에 대한 진실을 검찰에 밝히겠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고 의원의 검찰 출두를 계기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전직 대표의 실명이 거론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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