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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근 “한나라, 자기정화 능력 상실”

정태근 “한나라, 자기정화 능력 상실”

입력 2012-01-10 00:00
업데이트 2012-01-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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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파 의원에 ‘재창당 각오 없으면 탈당’ 제안도”

최근 한나라당의 재창당을 주장하며 탈당한 정태근 의원은 10일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은 자기를 정화하거나 혁신할 능력을 상실했다”며 “당내 쇄신파 의원들이 당당하게 당 해체와 재창당을 요구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재창당이야말로 기존에 얽매였던 모든 것을 털어내고 새롭게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당헌ㆍ당규에 따라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가려낼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당내 구조 때문에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국 검찰에 맡겼다가 시간이 지나 유야무야되면 국민의 불신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와 김성식 의원은 재창당없이 근본적인 변화가 어렵다고 봤기에 탈당한 것”이라며 “당 해체와 재창당이 도저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당내 쇄신파 의원들이 저희와 같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디자인연구소 토론회에서도 “쇄신파 의원들에게 ‘한나라당 해체를 각오하고 재창당해 건강한 국민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그럴 각오가 없으면 당신들도 그당에 있을 의미가 있겠느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게 중요한게 아니다”며 “정확히 조사해 국민에게 고백하고 자기 혁신하는 과정을 스스로 하지 못하고 결국 법과 타의에 의해 할 수밖에 없다면 그 정당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기에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토론회에서 ‘국회의원 주민소환제’와 10만명 이상의 발의가 있으면 국민들이 직접 법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 법안발의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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