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2030 지역구 공천… 15개 직능별 비례대표 영입”

“2030 지역구 공천… 15개 직능별 비례대표 영입”

입력 2012-01-14 00:00
업데이트 2012-01-14 01: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박근혜식 인재영입 향배는

한나라당이 4·11 총선에 나설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분주하다. 새 인물을 통한 쇄신이 당의 변화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만큼 총력을 다해 공을 들이겠다는 방침이다. 설 연휴 전까지 공천기준과 원칙이 마련되면 비상대책위원회 인재영입분과뿐 아니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나서 참신한 인재 모시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비대위 인재영입분과 위원장인 조동성 위원은 13일 “과학기술, 교육, 문화·예술·체육, 노동, 여성, 시민사회단체(NGO), 외교·국방, 건강·미용, 부동산중개, 벤처·중소기업 등 15개 부문별로 비례대표 인재를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비대위원은 “국민에게 중요한 삶의 터전인 직업을 기준으로 직능별로 인재를 모으는 전통적인 관행도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전통적인 방식으로 비례대표의 75%를 공천하고 나머지 25%는 자영업자, 실업자, 경력단절 여성 등을 대변할 수 있는 분들을 영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위원은 2030세대를 영입해 지역구 후보로 공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젊은 층을 만나면 미숙하지도 않고 순수성이 있어 나름대로의 틀을 갖고 집행할 능력이 있다고 본다. 다만 경륜 부족 등을 우려하는 분들도 있는 만큼 청년세대를 잘 대변할 인물을 영입하는 것도 차선책”이라고도 덧붙였다.

영입 방안에 대해서는 “(15개 부문별) 단체들로부터 우리 눈에 노출되지 않으면서도 현장 경험을 가진 분들을 추천받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소속 대표들을 만나 과학기술계 인사를 영입하기 위한 기준에 대해 듣고 좋은 인재를 추천해줄 것을 요청했다. 비대위가 구성되기 전에도 과총에서는 한나라당에 4명의 인사를 영입할 것을 추천했고 이 가운데 한 명이 조현정 비상대책위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 구성을 비롯해 지금까지 인선 과정에서 박 위원장이 보여준 스타일도 실무진을 비롯한 주변의 추천을 존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재영입을 위한 기준과 원칙이 세워진 뒤 실무진들이 추천하는 인사들 가운데 박 위원장이 적합하다고 판단하면 직접 만나거나 연락할 것을 요청하는 식이다. 27세 이준석 비대위원이나 파격 인사로 꼽히는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을 인선할 당시에도 실무진들의 작업이 주효했다.

한편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는 공천 심사 때 여성 신인에게 20%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 외에 탈북자·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에 대해서도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비대위 전체회의에 건의하기로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2-01-14 5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