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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야권 대통합 전도사 ‘광폭행보’

한명숙, 야권 대통합 전도사 ‘광폭행보’

입력 2012-01-17 00:00
업데이트 2012-01-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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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한명숙 신임 대표는 17일 여야 정당 대표를 잇따라 예방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를 방문해 총ㆍ대선 때 야권 연대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협력 수준에 대한 이견은 여전히 좁히지 못했다.

심 공동대표는 전날 통합진보당이 정당 간 통합이 아닌 후보 단일화 방식의 선거연대를 제시한 것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당부했다.

이에 한 대표는 “승리의 구도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은 우리도 바라던 바였기 때문에 조속히 함께 논의하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협력의 수준에 대해 “이렇게 다 앉아계시는데 왜 제가 저 당에서 예방을 했나 이런 생각이 든다”, “지금이라도 같이 할 수 없느냐”며 정당간 대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창조한국당 한면희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민주통합당은 미완의 통합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큰 통합을 통해 나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 대표는 청와대 김효재 정무수석의 취임 축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는 정부의 신뢰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청와대도, 당도 국민의 요구와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한다면 그들로부터 외면당한다고 생각하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며 “가장 심각한 것은 국민이 정부를 불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신이 불법 정치자금 의혹 등으로 2건의 재판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모두 무죄로 나왔다고 설명하고 “검찰에 너무 시달림을 받았다. 제가 검찰개혁을 주장하니까 검찰에서 지금도 공격한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 수석은 “언론은 앞으로 (민주당이) 초강성 야당이라고 하니까 잘 모시겠다”며 “야당이 강력하면 여당에도 도움이 되고 국가 전체에도 결코 나쁘지 않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 총리는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별도 간담회도 가졌다. 그는 론스타 문제에 대해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입 당시 법을 어기고 진행한 증거들이 많아 원인 무효”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푸는 것이 바른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 대표는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해 4월 총선에서 국민경선제 도입을 위한 선거법 개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는 18일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권양숙 여사 예방 일정 등을 수행한 뒤 총선 승부처인 부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부전시장 상인 간담회를 진행한다.

19일에는 민주당의 정신적 고향인 광주를 방문해 5ㆍ18 국립묘지 참배하고 양동시장 등을 둘러본다. 최고위원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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