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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굳이 정치참여 고민해야 하나”

안철수 “굳이 정치참여 고민해야 하나”

입력 2012-01-21 00:00
업데이트 2012-01-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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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ㆍ민주 개혁의지 가져 이대로만 잘하면 될 것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평가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1일 자신의 정치 참여 문제에 대해 “굳이 저 같은 사람까지 그런 고민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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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안철수(왼쪽)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 본사를 찾아 에릭 슈밋 회장과 대화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안철수(왼쪽)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 본사를 찾아 에릭 슈밋 회장과 대화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연합뉴스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안 원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에서 보니 민주당도 전당대회 잘 치르고 한나라당도 강한 개혁 의지를 가진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대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야가) 국민이 바라는 바가 어떤 지를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이에 따라 여러 가지를 바꾸려는 개혁 의지를 가진 것 같다”면서 “이대로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야가)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면 저 같은 사람까지 정치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경쟁적으로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은 직접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원장은 지난 8일 대학원 교수를 채용할 목적으로 미국으로 떠나면서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을 처음으로 직접 털어놓아 집중 조명을 받았다.

그는 “맡은 일이 학교, 회사, 새로 출범하는 재단인데 그 정도면 충분히 제가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역할에 집중해서 빨리 잘하는 게 주어진 일로 그 이상의 고민은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민에 대한 답을 드린 것 같다”면서도 “말씀드리는 것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에서 출국 전 “대선 출마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뒤 “세월은 흐를 것”이라고 답한 데 대해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와의 회동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만날 필요가 있을 지 그때 가서 생각하겠다”고 답했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돈봉투’ 의혹에 대해서는 “좋아지는 과정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재단 설립에 대해 “(빌 게이츠 등과 만나) 들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담당하는 사람들과 함께 의논을 해야할 것 같다”면서 “늦어도 2월까지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재단 이사진과 관련해서는 “정해지면 한꺼번에 말씀드리는 게 좋겠다”면서 “염두해 둔 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부탁드리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이번 미국 출장에 대한 성과로는 “교수요원 채용, 대학간 협력, 빌 게이츠와 에릭 슈미트 등 전문가들과의 대화가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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