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근혜당 만들면 더 쪼그라들어”

홍준표 “박근혜당 만들면 더 쪼그라들어”

입력 2012-01-31 00:00
수정 2012-01-31 17: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세일ㆍ친이계 다 안아야…새 정강ㆍ정책 좌클릭 아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전 대표는 31일 전날 발표된 새 정강ㆍ정책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사실상 박근혜당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범보수 중심 정당을 못 만들고 ‘박근혜당’을 만들게 되면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이 더 쪼그라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MBN 뉴스M에 출연, 이같이 지적한 뒤 “(중도신당을 추진중인) 박세일 교수 등도 안고, 소위 친이(친이명박)계도 안고 다 어울러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정강ㆍ정책이 ‘좌클릭’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저는 좌클릭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과 서민에게 골고루 나눠지지 않아, 정책적 조율을 다시 시도해야 할 시점이 왔다. 이번 정강ㆍ정책 개정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당 서민특위위원장과 대표를 할 때도 늘 서민정책을 말했는데 그것도 헌법의 경제정의 실천조항에 근거를 두고 분배를 적정히 하자고 해 왔던 것”이라면서 “그런 것을 좌클릭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선 “대세론은 무의미하다고 본다”면서 “오히려 현재의 상황은 정권이 넘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더 앞선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마련한 ‘현역의원 25% 공천배제’ 원칙에 대해 “어차피 (공천심사를) 해보면 30%는 집에 가게 된다”면서 “괜히 (의원들의) 감정을 건드리고 친이계를 긴장시키는, 할 필요가 없는 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최근 미국 비자 신청을 계기로 총선 불출마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 “비자 기간이 만료돼 신청한 것뿐”이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2 / 5
2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