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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측 ‘줄대기ㆍ안철수마케팅’ 극성에 당혹

안철수측 ‘줄대기ㆍ안철수마케팅’ 극성에 당혹

입력 2012-02-08 00:00
업데이트 2012-02-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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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철수, 안철수 재단과 전혀 무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측이 팬클럽 등을 자처하는 각종 지지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골치를 앓고 있다.

안 원장이 정치참여 여부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안 원장의 정치권 진출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마치 안 원장과 사전교감이라도 있는 것처럼 모임을 결성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출범식을 갖는 ‘나의 꿈, 철수의 꿈, 수많은 사람들의 꿈(나철수)’이 대표적이다.

나철수는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나눔정책연구단’, 봉사단체인 ‘철수드림나눔단’을 꾸려 각종 사업을 진행하면서 안 원장이 정치활동에 참여할 경우 외곽에서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러나 정작 안 원장 측은 나철수 출범에 대해 매우 당혹해 하고 있다.

안 원장의 측근인 강인철 변호사는 이날 별도 자료를 내고 “안 원장은 물론 안철수재단과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또 “혹시 이같은 조직에 대해 오해로, 선의를 갖고 참여하는 개인들에게 유무형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까지 했다.

실제로 나철수 관계자는 강 변호사의 사무실을 찾아와 조직 결성 소식을 전했지만 강 변호사는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법률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말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측 관계자는 “정치권에서는 무슨 포럼이나 세미나를 만들어 돈을 걷은 뒤 활동자금으로 사용하고 하는 일들이 벌어지지 않느냐”며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까봐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물론 안철수연구소의 관계자들에게까지 편지와 전화 등을 통해 각종 인사들이 줄대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인사는 “봉황의 꿈을 이루려는 안 선생님에게 봉황의 날개가 돼드리겠다”는 내용의 편지까지 안 원장 지인에게 보냈다는 후문이다.

안 원장이 지난 6일 안철수재단 설립계획을 발표했던 프레스센터에서는 일부 인사들이 행사장까지 찾아와 편지와 명함 등을 전달하려다 경호원에게 제지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안 원장의 한 측근은 “거절을 해도 집요하게 전화를 하고 이메일도 보내면서 만나자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고충을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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