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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정동영, 강남을서 ‘한미FTA’ 재격돌하나

김종훈-정동영, 강남을서 ‘한미FTA’ 재격돌하나

입력 2012-02-12 00:00
업데이트 2012-02-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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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라운드 논쟁’ 여부 관심..김종훈 출마가능성 시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존폐 문제가 4ㆍ11 총선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서울 강남을에서 한미 FTA를 둘러싼 ‘제2라운드 논쟁’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한미 FTA 비준에 강력하게 반대한 민주통합당 정동영 의원이 강남을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서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후보로 ‘한미 FTA 전도사’로 불리는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한 핵심당직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 FTA 논쟁이 총선 이슈가 된다면 정동영 의원의 대척점에 서 있는 김종훈 전 본부장을 강남을에 출마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른 핵심관계자도 “야당이 한미 FTA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를 막아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종훈 전 본부장도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가 아니라, 40년간 서울에서 살아온 인연으로 서울지역 출마를 긍정적으로 생각 중인 것으로 알려져 ‘강남을 출마설’이 힘을 받고 있다.

김종훈 전 본부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동영 의원과의 맞대결에 대해 “한미 FTA와 관련해 국민의 다시 의사를 물어본다면 그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남을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동영 의원과 김종훈 전 본부장은 지난해 11월 국회에서의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앞서 격한 설전을 반복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인 정동영 의원은 한미 FTA 비준안 논의 과정에서 김종훈 전 본부장을 “한국인의 영혼이 없다”, “옷만 입은 이완용인지 모르겠다”며 거칠게 비판했다.

이에 김 전 본부장은 “(정 의원이) 정부에 계실 때, 제가 협상할 때 많은 도움을 주셨다. 늦었지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다만 감사원장 후보로 지명된 바 있는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허준영 전 경찰청장, 맹정주 전 강남구청장 등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여서 새누리당 내 강남을 공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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