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공천위, 이재오 공천·강남벨트 전략지 선정한듯

與공천위, 이재오 공천·강남벨트 전략지 선정한듯

입력 2012-02-26 00:00
업데이트 2012-02-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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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단수후보지ㆍ전략지역 각 20곳 내외 발표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위원장 정홍원)가 4ㆍ11 총선 공천과 관련, 이미 단수후보 지역 32곳 가운데 20곳 안팎에 대한 후보를 확정한 가운데 1차 공천자 명단에 친이(친이명박)계 좌장 역할을 해왔던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당직자는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천위가 25일 전체회의에서 이 의원을 포함한 1차 명단을 확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내일(27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경우 단수신청 지역인데다 도덕적으로 결격사유가 없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민주통합당 고연호ㆍ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 등 야권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와 그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 밖의 단수지역 가운데 어디가 포함돼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단수신청 지역은 이 의원 지역구 이외에 서울의 서초갑(이혜훈)ㆍ도봉을(김선동)ㆍ노원을(권영진), 경기의 광명을(전재희), 부산의 해운대ㆍ기장갑(서병수)과 금정(김세연) 등이다.

단수후보지 가운데 1차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이라고 해서 해당 단수신청자가 반드시 배제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검증이 더 필요하거나 해당 후보로는 야당을 꺾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영입 인사를 투입하기 위해 전략지역으로 남겨뒀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공천위는 또 전날 전체회의에서 1차 전략지역 20곳 안팎을 확정하면서 강남 갑을과 서초 갑을 등 이른바 ‘강남벨트’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지역은 245개 지역구 가운데 최대 20%(49곳)까지 지정이 가능하다.

핵심 당직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강남권 전역 전략지역 지정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기도 분당 갑을 지역도 전략지역에 포함됐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비대위는 앞서 서울 강남, 서초, 송파 3구의 7개 지역구중 송파병을 제외한 6곳과 양천갑, 경기도 분당 갑을 등 9곳을 강세지역으로 규정해 비례대표의 출마를 금지한 바 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7일 비대위 보고 직후 단수후보지 20곳 내외에 대한 공천 확정자 명단과 함께 20곳 안팎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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