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학생들 기본 인권 침해 심각
중국의 탈북자 북송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가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특히 북한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 및 인권을 침해받는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고 탈북자 인터넷 매체인 뉴포커스(www.newfocus.co.kr)가 28일 보도했다.뉴포커스는 북한에서는 체제 유지 및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일가의 신격화를 위해 주민들의 생활을 관리·감독하고 인권은 묵살하고 있는데, 한창 배우고 꿈을 키워나갈 학생들의 경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고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정일 생전에 예쁜 여중생들은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5과생’으로 발탁돼 ‘김정일 초대소’에 배치되고 김정일의 ‘부름’을 받아야 했다.
5과는 김정일의 사생활과 관련 중앙당 조직부 부서이며, 5과생이란 중앙당에서부터 각 지역까지 뿌리내린 5과 조직들이 해마다 엄선해 초대소들에 배치하는 16~17세 여학생들을 말한다고 뉴포커스는 전했다
뉴포커스는 김정일 사후에도 5과가 여전히 존재하며 어린 학생들을 여성으로서 인권이 무참히 짓밟히는 어둠의 사각지대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뉴포커스는 각종 건설 공사나 열병식에 중학생부터 대학생들까지 동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김일성 100주년을 기념해 평양에 10만 세대 및 문화봉사시설 건설 공사를 위해 전국 역량을 집결시켰다고 한다. 평양 소재 대학과 지방의 큰 대학은 지난해 6월부터 김일성 100주년을 맞는 올해 4월까지 휴교 조치되기도 했다. 뉴포커스는 이처럼 장기간 휴교 조치 등으로 미뤄 학생들이 기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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