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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도심승부처 종로ㆍ중구ㆍ용산 공천 주목

새누리 도심승부처 종로ㆍ중구ㆍ용산 공천 주목

입력 2012-02-28 00:00
업데이트 2012-02-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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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민심 풍향계 역할..종로-중구 패키지說도

새누리당이 4ㆍ11 총선을 앞두고 서울 도심 승부처로 통하는 종로와 중구, 용산 3개 지역 공천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종로는 ‘정치 1번지’라는 정치적 상징성이 있고 종로와 함께 중구, 용산 지역은 중부권에 속하면서 서울의 민심풍향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선거 초반 이 지역에서 승기를 잡아야 전체적인 서울 선거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당에 대한 민심이반으로 강남벨트 이외 다른 지역의 선거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새누리당으로서는 이 지역 공천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28일 현재 이들 지역 공천을 둘러싸고 당내에선 벌써부터 확인되지 않은 각종 설이 떠다니고 있다. 일부는 ‘여론 떠보기’ 차원도 있고, 또 다른 일부는 전혀 근거 없는 것들도 있다.

먼저 종로는 새누리당이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놓은 상태다. 상대가 야권의 대선주자중 한 명인 정세균 전 대표인 만큼 그를 꺾을 수 있는 인물을 투입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물론 전략지역의 의미가 기존 인사들 이외에 외부인사로까지 후보군을 확대한다는 의미인 만큼 공천을 신청한 최장수 당 대변인 출신 조윤선 의원과 대표적 ‘MB맨’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역시 검토대상에 들어간다.

두 사람은 몇몇 여론조사에서 정 의원에 뒤지는 것으로 나왔지만, 본선에 들어가면 달라질 것이 분명하고 벌써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자신들의 경쟁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친박(친박근혜) 일각에선 ‘홍사덕 차출설’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거취를 당에 일임한 6선의 친박 중진인 홍 의원을 종로에 투입해 바람몰이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홍 의원의 경우 지역 연고가 없어 지지율을 담보할 수 없는데다 지역 옮기기를 통한 ‘낙하산 공천’에 대한 당내 부정적 여론도 적지 않아 현실화 가능성은 미지수다.

일부에선 친서민 정치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를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공천위는 앞으로 이들 인사와 함께 외부영입 인사를 놓고 경쟁력 등을 종합평가해 공천자를 낙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구는 일단 나경원 전 의원과 신은경 전 KBS 앵커의 ‘여(女)-여(女) 대결’구도로 짜여진 상태다.

18대 총선에서 중구에서 당선된 나 전 의원과 15ㆍ17대 때 중구를 지역구로 둔 박성범 전 의원의 부인인 신 전 앵커는 모두 미모와 출중한 언변으로 인지도가 높고 지역내 기반이 탄탄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사람간 여론조사 경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나 전 의원은 친박에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고, 신 전 앵커는 과거 공천 청탁과 함께 밍크코트 등을 받은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각에선 홍사덕 의원을 종로에 투입하고 대신 조 의원을 중구로 옮기자는 ‘종로-중구 패키지설(說)’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나 전 의원과 신 전 앵커의 강력 반발이 예상돼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공천결과에 따라 중구를 전략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깜짝 인물을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용산은 공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다. 새누리당 진 영 의원 지역구로, 지난 2010년 6월 지방선거 때 민주당 출신 구청장이 당선된 곳이라 결코 쉽지 않은 지역이지만 진 의원과 함께 비례대표인 배은희 의원 등 총 8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 지역에 대해선 공천신청자 가운데 경선을 통해 후보를 낙점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종로와 중구, 용산 3곳이 서울 선거의 전체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 지역에 대해선 쇄신 공천, 이기는 공천 등 다각도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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