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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민주당 선거지원 못 받게되자 결국…

김용민, 민주당 선거지원 못 받게되자 결국…

입력 2012-04-09 00:00
업데이트 2012-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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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번개’에 5000명 모여… 70여분간 金 후보 옹호 “11일 투표로 심판하자”

김용민 민주통합당 노원갑 후보의 과거 막말과 욕설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는 꼼수다’ 멤버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비키니 발언과 막말 논란에도 불구, 5000여명의 시민이 모여 나꼼수의 영향력을 보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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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4시 11분 서울광장에서 김용민 후보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인 기자 등 나꼼수 멤버 3명은 ‘대번개’ 행사를 개최했다. 앞서 주 기자는 지난 5일과 6일 트워터를 통해 “서울광장 나꼼수 삼두노출 대번개”라는 글을 통해 행사 소식을 알렸다.

나꼼수 기획자인 탁현민씨는 당초 “말 그대로 번개라서 특별히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하고 모이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1시간 10분가량 진행된 행사에서는 민주당 안팎에서까지 궁지에 몰린 김 후보를 옹호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서울광장에는 최근 김 후보에 대한 사회적·정치적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5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힘을 과시했다. 지난해 12월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응원 메시지 행사 때는 1500여명, 같은 해 9월 정 전 의원과 관련된 경남 김해 긴급 번개의 경우 1100여명이 모였을 뿐이었다.

나꼼수 멤버인 주 기자는 “이번 선거는 4년간의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는 것인데 김용민 후보를 심판하고 있다.”면서 “11일 투표를 통해 누구를 심판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김 후보가 사과했기 때문에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를 폈다.

대학생 김모(22·여)씨는 “과거의 실수를 가지고 후보까지 사퇴하라는 논리가 더 이상하다.”면서 “나꼼수 멤버인 김 후보가 곤경에 빠졌는데 같은 멤버들이 돕는 것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후보의 적절치 못한 발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직장인 김모(31)씨는 “나꼼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것은 아니지만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이 적절치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쿨하게 사과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모습이 없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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