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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안철수 대선출마 소식에 “민주당으로 오라”

민주, 안철수 대선출마 소식에 “민주당으로 오라”

입력 2012-04-16 00:00
업데이트 2012-04-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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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6일 한 언론을 통해 대선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안 원장을 향해 앞다퉈 민주당 입당을 권유했다.

민주당 박지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안 원장이)정치를 하려면 메인 스트림, 본류에 들어가서 하는 것이 좋다”며 “민주당에 들어와서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경쟁을 하면서 몸집을 키워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들어가면 (안 원장과 타 대권 후보들간)공정한 경쟁이 보장되겠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보장된다”고 답했다.

정세균 상임고문 역시 안 원장에게 민주당 입당을 권유했다.

정 고문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안 원장이)우리 당에 들어와서 잠재적인 대선후보들과 경쟁을 하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한다”며 “정당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많긴 하지만 그렇다고 정당정치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했다.

또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안철수 교수가 당에 들어와서 함께 경쟁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대선후보가 검증과정 없이 그냥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는 안 교수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좋겠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종걸 의원 역시 안 원장의 빠른 결심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통합당이 지금 이런 식으로 가게 될 경우 안철수 교수가 한두 달 내에 어떤 결정을 하지 않는다면 사실 민주통합당과 결합해서 같이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안 교수가 빨리 스스로 나서서 민주통합당이 (대선 출마)과정을 앞장서서 만들어줄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이것이 기대에 어긋난다면 그때 가서 또 다시 국민적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안 원장과 야권인사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진 김효석 의원은 안 원장의 출마를 확신할 수는 없다는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교수가 기성 정치권이 잘해낸다면 나설 필요가 없고 제대로 못할 경우에 불쏘시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 정도의 발언을하고 있다”며 “그래서 지금 이런 상태에서 안 교수가 대선에 나올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 자체는 이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안 원장이)과연 정치를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시대적인 요구가 있고 사회적 요구가 만들어지면 환경에 따라 나설 수도 있다 하는 정도의 스탠스(자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앙일보는 이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4·11 총선 전 한 야권 중진과 비밀리에 만나 올 12월 대통령 선거 출마 결심을 밝히며 대선캠프 동참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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