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민주 대권주자들 ‘안철수 결심’ 환영 속 촉각

민주 대권주자들 ‘안철수 결심’ 환영 속 촉각

입력 2012-04-16 00:00
업데이트 2012-04-16 17: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야권에는 좋은 자산..정정당당히 경쟁해야”

민주통합당 대권주자들은 16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권 도전설이 거론되는데 대해 일제히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은 야권에서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인 안 원장의 움직임이 전체 대권구도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전략을 가다듬는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

문재인(부산 사상구) 당선자 측은 “야권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에서 국민적인 지지와 기대를 받는 안 원장의 위치는 소중하다”고 밝혔다.

4ㆍ11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다른 후보를 도운 손학규 상임고문 측 역시 “안철수란 존재만으로도 야권 전체에서는 ‘윈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 강남을에 출마해 고배를 든 정동영 상임고문도 안 원장에 대해 “야권에 큰 희망을 만들어준 것에 대해 늘 고맙게 생각한다”며 “국민이 야권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던 중에 안 원장으로 인해 야권의 선택지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원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사가 있다면 ‘치열한’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줄을 이었다.

문 상임고문 측은 “안 원장과 문 상임고문이 당선자와 연대해서 국민이 바라는 정권교체의 역할을 한다면 반갑고 소중한 일”이라고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야권에서 단일 대선후보가 나온다면 문재인 상임고문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안 교수에 대해 국민들이 상당한 호감을 갖고 있다”면서도 “대선후보가 검증과정 없이 그냥 되는 것은 아니므로 당에 들어와서 경쟁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야권의 잠룡으로 꼽히고 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현재까지 안 원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안 원장에게 과도한 관심이 쏠리는 것은 경계하는 분위기다.

김 지사는 지난 2월 민주당 입당식에서 “안 원장 생각이 있을 텐데 옆에서 왈가왈부하는 게 예의가 아니다”라며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안 원장이) 올바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