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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 “北 핵실험하면 현지 타격할 수도”

[속보] 美 “北 핵실험하면 현지 타격할 수도”

입력 2012-04-17 00:00
업데이트 2012-04-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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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평양사령관 “과거 양상 보면 추가 도발..한미 동맹 강함 보여줄 것”

방한 중인 새뮤얼 라클리어(58) 미국 태평양 사령관(해군 대장)이 북한의 핵실험 기지에 대한 정밀타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17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 본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나 핵실험 기지에 대한 정밀타격 의사를 묻는 질문에 “한·미 당국은 잠재적인 모든 범주의 대응방안(all options)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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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태평양군 사령관 뉴시스
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태평양군 사령관
뉴시스


라클리어 사령관은 또 한국 등 동맹국과 협조해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개발 진행 추이를 감시하고 주한미군 규모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평양사령관은 주한미군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미국 육·해·공군 30여만명을 관할하는 직위다. 우리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경고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라클리어 사령관과의 일문일답 .

향후 북한이 언제 어떤 양상의 도발을 할 것으로 예상하나.

-지금까지 북한은 미사일 발사 이후 추가적인 도발을 감행해 왔다. 분명한 것은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서 북한을 감시하겠다는 것이다. 즉 북한의 추가적 도발에 대한 충분한 예측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할것이다. 북한이 향후 도발의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는 내용은 광범위하다. 추가 도발을 한다면 한·미 동맹의 강력함을 보여줄 것이다.

북한은 지난 15일 태양절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신형장거리미사일을 공개했는데.

-이 미사일이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모조품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섣불리 예측하지 않겠다. 미국은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조해 이러한 미사일 개발의 진행 추이를 면밀히 감시할 것이다.

1994년 북핵 위기 당시처럼 북한의 미사일기지와 핵실험기지에 대한 정밀타격(surgical strike)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향후 군사작전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나 한·미 당국은 잠재적인 모든 범주의 대응방안(all options)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북한 미사일의 실패 이유는 무엇이라 보나.

-정확히 모른다. 북한이 정말 발전된 최신식 미사일을 가지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주한미군 장병 2만 8500명과 그 가족들은 대한민국 방어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그 공약은 변함이 없다. 다만 앞으로 글로벌화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환경을 고려하면 미래에는 주한미군 전력이 전략적으로 가장 원활히 작전 가능한 곳에 배치가 될것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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