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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출신 고교 분석해보니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출신 고교 분석해보니

입력 2012-04-18 00:00
업데이트 2012-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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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을 배출하는 전통 명문고에도 지형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정치인 사관학교’로 불리는 경기고는 새누리당에서 18대에 이어 19대 총선에서도 최다 의원을 배출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호남 명문 전주고가 지고 경기고와 광주제일고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사실은 서울신문이 17일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출신 고교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새누리당에서는 경기고 출신 의원이 전체 152명 가운데 8명으로 5.3%를 차지, 4년 전에 이어 또다시 새누리당의 핵심 고교 인맥층을 형성했다. 경기고 출신에는 진영, 정두언, 길정우, 김회선, 유일호, 서상기, 정우택, 이주영 당선자가 동문이다. 이어 경복고가 6명으로 4%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경복고는 18대 때 남경필, 이사철, 장윤석 의원 등 3명에 불과했으나 이번에는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서라벌고 3명 ‘새 인맥’

18대에서 경기고에 이어 2, 3위를 차지했던 부산고, 경남고는 공동 4위(4명, 2.6%)로 내려앉았다. 3위에는 경북고와 대전고(각 5명, 3.9%)가 차지했다. 경북고는 대구에서 당선된 유승민, 이한구 의원 등이 나왔으며, 충청권의 약진에 힘입은 대전고는 이명수 의원 등이 당선됐다. 마산고, 서라벌고, 제물포고는 각각 3명(2%)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라벌고 출신은 새누리당 4선 정병국 의원에 전하진, 강석훈 당선자가 가세했다.

민주당은 경기고와 광주제일고가 각각 8명(6.3%)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광주제일고는 4년 전 4명에 그친 4위였으나 이번에는 당시 1위였던 전주고를 제치고 최대 학맥으로 올라섰다.

경기고는 18대 2위였다가 1위로 치고 올라왔다. 공동 4위에는 경복고, 청주고, 제물포고가 각각 3명으로 2.4%를 기록했다. 대선 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나온 경기고 출신으로는 친노계로 분류되는 신기남 전 의원과 이종걸, 오제세, 김성곤, 김기준 당선자 등이 있다. 광주제일고 출신자는 장병완, 김동철, 최재천, 주승용, 배기운, 황주홍, 김영록, 이낙연 당선자가 있다.

●광주일고 8명 민주 공동1위로

경남고는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의 모교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경남고는 민주당 출신으로 문 상임고문과 함께 당선된 조경태(3선) 의원도 경남고 출신이다.

지역 공략 차원에서 경남고 출신 인맥은 민주당에서도 희귀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안풍으로 대변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부산고 출신이나 민주당에는 한 명도 없다. 반면 새누리당에는 부산고 출신이 4명이나 된다. 국회 부의장 출신 정의화 의원과 나성린, 김정훈, 이재균 당선자들이 동문을 이뤘다.

강주리·이재연·이범수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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