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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권 경주 시작… 황우여 유력하게 거론

새누리, 당권 경주 시작… 황우여 유력하게 거론

입력 2012-04-20 00:00
업데이트 2012-04-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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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오는 15일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한 가운데 수도권, 중립성향 대표론이 힘을 얻으면서 황우여 원내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채 한달도 안 남았지만 현재까지 당대표 도전을 공식적으로 밝힌 인사는 단 한명도 없는 상황이다.

이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중 파악과 당을 장악한 친박계의 의견조율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앞으로 친박계 핵심의원들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영남권의 한 친박계 핵심의원은 20일 “대선 전에는 모든게 대권후보 중심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당대표는 대선을 무난하게 관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7대 대선 당시에도 돌아보면 당대표가 표를 가지고 오는 것은 아니고 당대표가 나서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국면도 아니다”라며 앞으로 동료 의원들과 의견조율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을 비롯해 친박계 의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대선을 8개월여 앞두고 대선 경선 등을 잡음없이 관리할 중립성향의 관리형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말로 풀이된다.

현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 가운데 황우여 원내대표가 친박계 의원들이 요구하는 당대표형에 가장 근접한 인물로 보인다.

황 원내대표는 18대 후반기에 원내대표를 맡으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큰 탈 없이 원내사령탑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당장악력이 약하다는게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

4.11 총선 직후 유력한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6선의 강창희 당선자의 경우 친박성향이 강해 대선 경선에서 타 후보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5,6공 인사라는 점에서 당명까지 바꾸며 쇄신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간판으로서는 부적절 하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강 당선자는 국회의장으로도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수도권 대표론이 급부상 하면서 5선에 성공한 40대 남경필 의원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남 의원이 총선 전 ‘중앙당 폐지’를 주장했던 것이 당대표 도전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남 의원 스스로도 대선후보에 가려 ‘얼굴마담’ 역할에 한정될 수 있는 당대표 보다는 당 쇄신정책을 이끌어갈 수 있는 원내대표에 더 마음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에서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공천 탈락자의 탈당행렬을 막은 김무성 의원도 자주 거론되고 있지만 영남권인데다 원외에 있다는게 가장 큰 단점이다.

전당대회에서 수도권, 그리고 중립성향의 당대표가 선출되면 박근혜식 쇄신정책을 이끌어갈 원내대표 선출은 지역과 계파에 크게 구애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4선 고지에 오른 부산출신 친박계 서병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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