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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회선진화법 제동’ 새누리에 공세

민주, ‘국회선진화법 제동’ 새누리에 공세

입력 2012-04-20 00:00
업데이트 2012-04-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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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20일 새누리당 일각에서 국회선진화법의 수정 필요성을 제기하는데 대해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국회선진화법은 새누리당의 총선 공약”이라며 “새누리당이 원내 과반 1당이 됐다고 이제 와서 뒤집는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노 수석부대표는 “국회선진화법은 지난 2년 동안 많은 여야 의원들이 외국의 사례와 국내 정치상황 등을 고려해서 도출한 합의안이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단 한명의 반대도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이 지시하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통과시키는 게 효율적이라 생각하고, 이것이 대통령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는 낡은 사고방식을 가진 분에게는 적응하기 힘든 제도일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 법은 단순한 국회법 개정안 수준이 아니다. 국회를 상시적으로 대화하고 토론하고 타협하는 입법부로 재탄생시키는 법이다”라며 “몸싸움 국회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민의 여망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되고 나니 날치기 국회, 파행국회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김현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정의화 국회의장 권한대행과 새누리당은 19대 국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국회를 끝없는 대결의 수렁으로 밀어 넣으려는 부당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새누리당 소속 정의화 국회의장 직무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개정안이 그대로 통과된다면 19대 국회는 역사상 가장 무기력하면서도 동시에 국민이 혐오해 마지 않는 ‘폭력국회’의 오명도 벗어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국회폭력을 방지하자는 개정안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필리버스터는 국회를 일 안 하는, 또 일 못하는 국회로 전락시킬 위험성이 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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