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린 폴리시 “김경희 ‘알려지지 않은 女권력자’ 9위”
김경희 노동당 비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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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23일(현지시간) 최신호에서 김 당비서를 ‘사람들이 잘 모르는 강력한 여성 지도자 25인’ 가운데 9위로 선정했다.
포린폴리시는 북한 전문가들이 김 당비서와 그의 남편인 장성택(66) 국방위 부위원장을 ‘김씨 왕조’의 실세로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김 당비서는 고(故) 김일성 주석의 딸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막내 여동생이다. 김정은에게는 고모인 셈이다. 또 그의 남편인 장 부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최측근이었으며 지금도 북한군 내부에서 최고의 실력자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 당비서의 화려한 혈통과 인맥 등을 감안할 때 40년 이상 북한 권력의 핵심층으로 자리잡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포린폴리시는 이런 배경으로 볼때 김 당비서가 남편과 함께 조카 김정은에게 국정운영에 대한 지시를 내리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김 당비서가 북한과 미국의 긴장을 완화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포린폴리시가 선정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강력한 여성 지도자 25인’에는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 류옌둥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재무차관,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메리 샤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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