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비례후보 거취표명은
유시민(12번) 공동대표는 ‘전략공천자’로서 권고안과 무관하지만 사퇴를 결심했다. 유 대표는 운영위에 참여해 “(비례대표 경쟁부문 후보자 전원이 사퇴하기로 한) 수정안대로 통과되면 12번인 내가 (승계자 명단에) 포함된다.”면서 “부정의 결과를 책임져야 할 대표가 의원직을 받는 건 온당치 않다. 12번은 없는 것으로 알아 달라.”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렇게 현재 총 5명이 사퇴 권고안에 찬성하고 있다.
●‘전략공천’ 유시민 대표도 ‘사퇴’
이어 이 후보도 회의에서 “누구보다도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다.”면서 “이의 제기를 최초로 한 사람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해 유 대표와 뜻을 같이했다. 윤 후보(13번)도 “후순위이지만 오늘부로 사퇴 의사를 밝힌다.”고 말했다. 한 운영위원은 “나 후보가 11번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한다.”면서 뜻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윤 당선자(1번)는 7일 PBC 라디오에 출연해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가) 미흡한 부분도 있고 보완할 부분도 있지만 부정선거가 이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금 운영위의 결정 사안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금순 “부정 사실… 사퇴가 맞다”
반면 이석기 당선자는 이날 사퇴 여부를 당원 총투표로 결정하자는 보도자료를 내 사실상 사퇴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나는 당당하다.”는 입장을 밝힌 김재연 당선자에 이은 두 번째 거부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2012-05-08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