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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찬양’ 새 노래 대대적 보급

北 ‘김정은 찬양’ 새 노래 대대적 보급

입력 2012-07-02 00:00
업데이트 2012-07-0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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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

북한이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찬양하는 노래를 새로 만들어 대대적인 보급에 나섰다.

새 찬양가의 제목은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이다.

새로 나온 노래가 김 1위원장을 찬양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은 제목과 가사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노래 제목은 김 1위원장이 지난 4월15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기념해 열린 열병식 연설에서 가장 마지막에 내던진 구호다.

총 3절로 이뤄진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는 1절에서 김일성 시대부터 북한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군민일치’를 내세우고 2절에서 김정일 시대의 통치이념인 ‘선군정치’를, 3절에서는 김 1위원장을 상징하는 ‘새세기 산업혁명’을 강조한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새 노래의 악보가 1면에 실린 지난달 26일부터 2일 현재까지 이 노래를 하루에 몇 차례씩 반복해서 내보내고 있다.

북한은 라디오 방송과 TV를 통해 이 노래에 대한 군장병, 노동자, 대학생 등의 뜨거운(?) 반응을 전하며 북한에서 이 노래가 널리 알려지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이처럼 북한이 이 노래 선전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이 노래가 김 1위원장이 최고지도자에 오른 뒤 처음으로 선보인 ‘김정은 찬양가’라는 점에서다.

그동안 ‘김 1위원장의 노래’는 2009년 1월 그가 후계자로 내정된 직후 보급된 ‘발걸음’이 유일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달 30일 ‘인민은 일편단심’’한마음 따르렵니다’’이땅의 주인들은 말하네’ 등의 새 노래가 나왔다고 소개했지만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만큼 대대적으로 선전되지는 않고 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구호를 노래나 공연으로 만든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2년 4월25일 인민군 창건 열병식에서 ‘영웅적 조선인민군 장병들에게 영광이 있으라’는 구호를 외친 지 20년 만인 올해 4월24일 인민군 창건 80주년 기념공연으로 만들어 선보이기도 했다.

북한은 김 1위원장을 찬양하는 새 노래를 대대적으로 보급함으로써 3대 세습의 정당성을 강화하고 선대에 비해 뒤처지는 김 1위원장의 위상을 높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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