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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신ㆍ구당권파 ‘의총’ 놓고 힘겨루기

통합진보 신ㆍ구당권파 ‘의총’ 놓고 힘겨루기

입력 2012-07-05 00:00
업데이트 2012-07-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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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의 신당권파와 구당권파가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의원총회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의총은 향후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양측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의총을 열어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신ㆍ구당권파의 이견으로 무산됐다.

양측은 먼저 의총 소집요구가 적법했는지를 놓고 맞서고 있다.

이번 의총은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당 중앙선관위에 요청해서 열리게 된 것인데, 구당권파는 전국운영위 의결에 따라 지난달 30일로 임기가 끝난 강 위원장이 의총 소집을 요청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두 번째 쟁점은 의총 참석 대상이다.

신당권파는 당기위에서 제명 결정을 받은 이석기 김재연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의총 참석 대상도 아니고, 투표권도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구당권파는 정당이 의원을 제명하려면 소속 의원 2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는 정당법에 근거해 아직 제명 상태가 아니라며 이들 의원에게 투표권이 있다고 맞서고 있다.

당내 의원들은 6일 의원단 협의를 통해 의총 날짜를 다시 정한다는 계획이지만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경선은 특정 후보를 정하지 않고 13명 의원 전원이 투표지에 후보를 한 명씩 적어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당권파에서는 노회찬 심상정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구당권파는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한 의총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김선동 오병윤 이상규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 결과는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제명에 반대하는 구당권파 의원은 6명, 제명에 찬성하는 신당권파 의원은 5명이어서 중립 성향의 정진후, 김제남 의원이 결정권을 쥐고 있다.

이들 의원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정 의원은 제명에 찬성, 김 의원은 반대에 기울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이번 주 중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심상정(환노위), 노회찬(정무위), 김제남(지경위), 오병윤(국토위), 이상규(행안위), 김선동(법사위), 윤금순(농식품위) 의원의 상임위는 확정이 됐고, 김재연 정진후 의원은 교과위, 김미희 박원석 의원은 복지위, 이석기 강동원 의원은 문방위를 놓고 각각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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