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연내 관련법 제정”
하태경 의원
북한인권운동가 출신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5일 “북한 인권 유린 실상에 대한 여론을 환기하고 정치범 수용소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가칭 ‘요덕 위령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독일 베를린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모델 격으로 공원 장소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이 있는 경기도 파주 등 접경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환기하는 상징으로 떠오른 것처럼 한국에도 북한 인권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는 장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공원 안에 북한 인권에 관한 상설 전시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하 의원은 “공원 조성을 위한 관련 법률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공원 부지는 당초 서울이나 수도권을 검토했으나 상징성 등을 고려해 접경 지역인 경기도 등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모공원 조성 특별법을 제정하거나 북한 인권법에 관련 조항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2-07-06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