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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자니윤, 박근혜 캠프서 뭐하나 했더니

코미디언 자니윤, 박근혜 캠프서 뭐하나 했더니

입력 2012-07-06 00:00
업데이트 201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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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국민행복캠프’ 확정...10일 출마 선언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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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캠프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캠프 명칭을 ‘국민행복캠프’로 확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10일을 선택한 이유는 경선 후보 등록 첫날이기 때문”이라면서 “장소는 다양한 세대,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다니는 열린 공간이라는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또 캠프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평소 신뢰를 중시하는 박 위원장의 정치 스타일이 캠프 용인술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그동안 박 전 위원장과 호흡을 맞춰 온 인사들로 꾸려진 것이다. 특히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그룹과 ‘정책 브레인’ 그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영입 인사 그룹 등이 삼각축을 형성하고 있다.

친박계 맏형 격인 홍사덕 전 의원과 ‘경제민주화’의 원조인 김종인 전 비대위원이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다. 각각 3선 의원인 최경환 총괄본부장과 유정복 직능본부장, 홍문종 조직본부장 등은 친박계 신주류로 떠올랐다. 김 선대위원장과 함께 ‘박근혜 비대위 체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쌍두마차’인 이상돈 정치발전위원도 캠프에 승차했다. 박 전 위원장의 정책 행보를 뒷받침해 온 이른바 ‘5인 공부모임’의 핵심 멤버들도 캠프를 통해 정치 전면에 등장했다. 정책·메시지본부장을 맡은 안종범 의원, 정책위원에 이름을 올린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기획조정특보인 최외출 영남대 교수 등이 해당된다.

이번 인선에는 ‘깜짝 발탁’ 인사들도 일부 포함됐다. 캠프 홍보·미디어본부장을 맡은 변추석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장 겸 조형대학원장, 재외국민본부장인 방송인 쟈니윤씨 등이 대표적이다. 이 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정책과 비전 중심의 선거 캠페인을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캠프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경선 규칙 변경 여부를 둘러싼 논란 과정에서 불거진 박 전 위원장의 ‘불통’ 이미지를 차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비박(비박근혜) 대선 주자들은 물론 보수 진영의 대표적 전략가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최근 “박 전 위원장의 말을 보면 ‘내가 말하면 끝’이라는 것을 느낀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에 따라 캠프에서는 박 전 위원장과 일반 국민들의 접촉면을 대폭 확대하는 방식으로 이미지 개선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출마 선언이 이러한 소통 강화의 첫 단추가 될 전망이다. 출마 선언 장소로 타임스퀘어 광장을 선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공식 포스터를 제작한 변 본부장,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국민적 인지도가 높은 윤 본부장 등을 중용한 것도 소통 강화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접어들면 일방통행식 민생탐방에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타운홀 미팅’이나 ‘토크 콘서트’ 등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후보 등록 및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경선 후보 등록은 오는 10~12일 사흘간 이뤄지며, 선거 운동은 21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30일 동안 실시된다. 당의 대선 후보는 다음 달 20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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