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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잠룡 각축 본격화..박근혜와 누가 맞붙나

대권 잠룡 각축 본격화..박근혜와 누가 맞붙나

입력 2012-07-08 00:00
업데이트 2012-07-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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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출마선언, 민주 문재인-손학규-김두관 3강 형성안철수 출마선언땐 野 대권구도 새판짜기 불가피

12월19일 대권고지를 향한 여야 잠룡들의 각축이 본격화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전국순회경선이나 합동연설회 등의 내부 경쟁을 거친 뒤 각각 다음달 20일과 9월 23일 자당 후보를 선출한다. 하지만 야권의 대권구도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시 크게 출렁이면서 최종 주자 선출이 한두달 더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대선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주자로 꼽히며 ‘대세론’을 형성해온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한다.

그는 ‘국민행복’을 모토로 양극화를 극복할 경제민주화와 생애주기별 복지, 유연한 대북정책 등을 국민에게 제시하며 ‘준비된 지도자’의 이미지로 승부한다는 복안이다.

이미 홍사덕-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을 투톱으로 하는 경선캠프를 발족했다.

특히 정책으로 대선 승부를 치른다는 목표 아래 캠프내 ‘정책위원회’를 두고 김종인 공동 선대위원장에게 위원장을 맡겼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안종범, 강석훈 의원, 김장수 전 국방장관,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비서관, 현명관 전 전경련 부회장 등이 이 위원회에 포진했다.

김태호 의원도 11일 서울 남산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한다.

경남지사를 2차례 지내고 총리후보로 지명되는 등 젊은 잠룡으로 꼽히는 김 의원의 참여로 여권내 경쟁은 일단 박 전 위원장과 김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최소 4파전 구도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완전국민경선제 관철에 실패한 비박(비박근혜)계의 정몽준, 이재오 의원이 9일께 불참 선언이 확실시되고 있고, 김문수 경기지사도 거취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어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새누리당은 10일부터 사흘간 경선 후보자 등록을 실시하고 선거운동은 21일부터 8월19일까지 30일간 한다. 12차례의 권역별 합동연설회가 열린다.

민주통합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8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 야권도 문재인-손학규-김두관 후보의 3강 구도가 형성된다.

여기에 정세균 상임고문, 김영환, 조경태 의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박준영 전남지사가 12일 출마선언을 하고, 정동영 상임고문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민주당 경선 후보는 많게는 8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는 문재인 상임고문이다. 그는 리얼미터의 6월25∼29일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에 이어 15.0%로 3위를 차지, 손학규 전 대표(3.4%), 김두관 전 지사(2.8%)를 비교적 크게 앞서고 있다.

야권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여권의 가장 유력한 주자인 박 전 비대위원장에 맞설 유일한 대항마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와 양강 구도는 이미 형성됐다”(문재인), “당내 라이벌 없다. 박근혜가 라이벌”(김두관), “박근혜와 1대1 구도 때 승산있다”(손학규) 등 3강이 모두 박 전 위원장에 대한 경쟁력을 주장하며 지지층에 호소하고 나섰다.

하지만 야권의 대권구도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안 원장의 결심에 따라 새판짜기가 펼쳐질 공산이 크다.

민주당은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 9월 23일 대선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나 안 원장의 행보에 따라 당내 경선 일정ㆍ방식이 변경되거나 안 원장과의 2차 경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안 원장이 7월말에 정치참여나 대선출마를 선언한다는 이야기가 정치권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안 원장은 요즘 집필에만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책에 그의 대권구상이 담길 것인지가 정치권의 관심이다. 일부 정치 평론가들은 안 원장이 대선 출마 여부를 장기간 함구하면서 국민들의 ‘피로감’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을 들며 그에 대한 선호도가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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