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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장 의석 ‘보수ㆍ진보 양날개’ 배치

국회 본회의장 의석 ‘보수ㆍ진보 양날개’ 배치

입력 2012-07-09 00:00
업데이트 2012-07-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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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본회의장 배치는 보수 성향인 새누리당이 중앙과 왼쪽을 대부분 차지하고, 진보성향인 민주통합당이 오른쪽에 위치하는 좌우 양날개 형태로 짜여졌다.

국회법 3조는 국회의장으로 하여금 원내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본회의 의석배치를 정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의장석을 바라보고 섰을 때 본회의장 중앙을 원내 1당이 차지하고, 2당이 오른쪽, 3당과 비교섭단체가 왼쪽을 차지하는 관행이 정착돼 있다.

9일 국회 사무처는 이러한 관행에 따라 전체 300석 중 149석을 가진 1당인 새누리당에 중앙과 좌측 의석을 배정했다.

2당인 민주통합당은 오른쪽, 3당인 통합진보당과 선진통일당 등에는 왼쪽 의석을 배정했다.

새누리당의 경우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주변에 어떤 인물이 배치됐는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3선 이상 중진에게 배정돼 이른바 ‘지도부석’으로 불리는 본회의장 맨 뒷줄 중간 지점에 자리를 잡았다.

바로 왼편에는 정의화 전 국회 부의장이 앉았고, 오른편으로는 유기준ㆍ정우택ㆍ심재철 최고위원,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진 영 정책위 의장, 서병수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차례로 위치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의 바로 앞 자리는 비서실장인 이학재 의원에게 배정됐다.

비박(비박근혜) 대권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은 민주당과 인접한 오른쪽 거의 맨 끝에 의석이 배정됐다.

새누리당의 맨 앞줄에는 박 전 비대위원장 경선캠프의 ‘입’인 이상일 공동대변인이 김상훈ㆍ박창식ㆍ윤영석ㆍ이헌승 의원 등과 함께 배치돼 최일선에서 야당의 네거티브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민주통합당 역시 맨 뒷줄 중앙부에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김한길ㆍ추미애ㆍ강기정ㆍ이종걸ㆍ우상호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위치하고 좌우에 당내 중진 의원들을 배치했다.

다만 3선인 한명숙 전 대표는 예우차원에서 5∼6선급에 배정되는 지도부 왼편에 자리 잡았다.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의 다른 의원들과 함께 오른쪽 중간지점에 자리를 잡았다. 역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도 지식경제위원회 의원들과 함께 왼쪽 앞에 자리가 배정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의석 배정 과정에서 대권 도전 여부를 특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3당과 비교섭단체에게 배정되는 본회의장 왼편 맨 앞자리에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문대성 의원이 앉게 됐다.

문 의원의 뒤로는 역시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형태 의원과 ‘종북’ 논란에 휘말린 통합진보당 김재연ㆍ이석기 의원이 일렬로 앉는다.

이날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보고되는 무소속 박주선 의원은 왼편 맨 뒷줄,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와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 사이에 자리가 배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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