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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중간ㆍ중산층, 안심하고 손학규 찍어”

손학규 “중간ㆍ중산층, 안심하고 손학규 찍어”

입력 2012-07-09 00:00
업데이트 2012-07-0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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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경제민주화는 위선..이석기ㆍ김재연 사퇴해야”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9일 “많은 중간층, 중산층이 손학규라면 안심하고 찍을 것”이라며 대선후보가 되는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손 고문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자신의 낮은 지지율과 세력 등에 근거해 대선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시종 여유있는 태도로 “콘텐츠가 이미지를 이긴다”며 승리를 낙관했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인간적으로 연민의 정을 표시하면서도 “박 전 위원장의 경제민주화는 위선이자 기회주의”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탈당 전력에 대해서는 “일관된 삶에 대해 자부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콘텐츠가 이미지 이겨” = 그는 자신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에 대해 “현재는 이미지 싸움의 결과지만 대선이 가까울수록 콘텐츠 싸움이 될 것”이라며 “이미지와 콘텐츠 싸움에서는 당연히 콘텐츠가 이긴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양자구도가 되면 49 대 51의 선거가 되고, 이 때 중간층의 핵심적 표가 어디로 가느냐가 승패의 향방을 가른다”며 “수도권 표의 향배가 중요한 결정요소인데 많은 중간층, 중산층이 손학규라면 안심하고 찍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작년말 야권통합을 주도했지만 자신의 지지율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통합하면서 내 것만 챙기겠다, 내 지분만 크게 하겠다는 것이 통합의 정신이겠느냐”며 “손학규 통합의 정신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지지율 50% 못넘을 것” = 그는 박근혜 전 위원장의 경쟁력에 대해 “40% 국민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을 아주 높이 인정한다”면서도 “과연 박 전 위원장의 지지가 50%를 넘어갈 지 강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회의적 시각을 보였다.

그는 “그 분은 유신의 섬에 갇혀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며 연민의 정을 표시하면서도 “(그는) 권위주의적 정치가 몸에 배어 있다. 민주주의가 훈련되지 않은 리더십이 과연 앞으로 다가올 난관을 헤쳐나갈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박 전 위원장도 다 함께 안고가겠다”고도 했다.

박 전 위원장의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김종인 교수같은 분을 영입했을지 몰라도 동시에 정책위의장은 대표적 신자유주의자인 이한구 의원”이라며 “물과 기름을 함께 섞어놓았는데 제대로 되겠느냐. 이건 위선이고 기회주의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가장 대표적으로 잘못된 정책이 자행될 때 여의도 권력의 핵심이 무슨 일을 했느냐”며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에서 박 전 위원장으로 오는 것을 정권교체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탈당 물음에 “일관된 삶 자부해” = 그는 새누리당 출신이라는 꼬리표에 대해 “1993년 김영삼(YS) 정부가 들어선 후 개혁을 활성화하고 개혁에 대한 저항을 미리 막는데 기여하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YS가 힘 빠지면서 구 세력이 다시 등장했고, 거기부터 제가 역할을 찾을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새누리당 탈당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전혀”라고 단호하게 대답한 뒤 “저는 한나라당에 있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개혁세력의 대표적 인물로 인식됐다. 저는 일관된 삶을 자부로 생각한다”고 받아넘겼다.

그는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1980년 봄 영국 유학에 나선 것에 대해 “유신 말기에 국제관계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인식했다. 유신이 무너지고 ‘서울의 봄’이 왔을 때 세계를 널리 알아야겠다고 생각해서 나갔다”며 “친구들은 말렸지만 ‘나는 고생했으니까 너희들 일 좀 하라’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구애의 손길을 보내는 것에 대해 “우리가 힘이 없다며 누구와 손잡아야겠다는 정당과 지도자에게 국민이 왜 지지를 해줘야 하느냐. 정말 안타깝다”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고, 국민은 자신을 존중하는 정당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과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지금 후보들 사이에서 연대를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결국 우리 당원이나 국민이 판단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거취에 대해서는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우습게 아는 진보는 가짜 진보다. 그 껍데기는 벗겨내서 진짜 진보, 제대로 된 진보로 자기 쇄신해야 한다”며 자진 사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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