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여야 대권주자들, 어느 상임위서 뛰나

여야 대권주자들, 어느 상임위서 뛰나

입력 2012-07-01 00:00
업데이트 2012-07-01 10: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박근혜ㆍ문재인 기획재정위서 격돌 예상

대선을 6개월여 앞두고 출범하는 19대 국회에서 여야 대권주자들의 활동무대가 될 소속 상임위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이 상임위 활동을 통해 드러낼 정책방향이 앞으로 대선전에서 검증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일거수 일투족에 시선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까닭이다.

여야의 유력 주자로 꼽히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기획재정위에서 한 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18대 국회 후반기에 기재위로 옮긴 박 전 위원장은 19대 국회에서도 1순위와 2순위 모두 기재위를 희망했다.

박 전 위원장측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 정부의 경제관과 같은 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많기 때문에 18대 국회에서 꾸준히 지적했던 것처럼 그 연장선상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인 ‘MB노믹스’와의 차별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정몽준 전 대표는 1순위로 보건복지위, 2순위로 기재위를 신청했다.

7선으로 최다선인 그의 복지위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측근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비롯해 복지 전반에 대한 관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오 의원은 자신의 대선공약 중 하나인 행정구조 개편문제를 제대로 다뤄보겠다는 뜻에서 행정안전위를 골랐다.

측근은 “당 대선후보가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본인이 지금 국회에서 가장 관심 갖고 일할 수 있는 곳이 행안위라는 생각에서 선택한 것”이라고 전했다.

초선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측은 기재위 선택 배경을 정책적 이유에서 찾았다.

문 의원측 관계자는 “대선출마 선언에서 밝힌 ‘4대 성장’ 담론을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체계화하기 위해서 기재위를 선택했다”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 마련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뛰기를 희망하고 있다.

정 전 대표측은 “방송사 파업 등 언론문제가 부각된 상황에서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 언론독립 문제에 기여하겠다는 게 1차적 이유”라면서 “종로에서 총선을 치르면서 국가문화재 관리사업에 힘써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다”고 말했다.

이외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지난 국회에 이어 이번에도 교육과학기술위를, 이한구 원내대표도 기재위를 각각 1순위로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역구인 세종시를 육성한다는 뜻에서 행안위를, 박지원 원내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한 역할 모색을 위해 법제사법위를 1순위로 신청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