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를 생각하고 계신지 사실 잘 모르겠다” 발언에 맞불 분석 제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출간한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의 제목을 놓고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여직원들과 인증샷
박근혜(가운데)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부산 동구 초량동 아모레퍼시픽 사내 여성전용휴게실을 방문, 여직원들과 대화를 마친 뒤 한 여직원과 함께 휴대전화로 인증샷을 찍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박근혜(가운데)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부산 동구 초량동 아모레퍼시픽 사내 여성전용휴게실을 방문, 여직원들과 대화를 마친 뒤 한 여직원과 함께 휴대전화로 인증샷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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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정치부장 포럼에서 안 원장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질문에 “사실 잘 모르겠다. 뭐를 생각하고 계신지. 그분 나름대로 생각하실 텐데 뚜렷이 알려진 게 없어서 뭐라 말하기 뭐하다.”고 답변했다.
박 전 위원장은 “안 원장 같은 분과 같이하면 좋다고 생각하는데 생각을 모르니까 뭐라고 말씀드릴 수도 없고 조심스럽다.”며 ‘생각’이란 단어를 여러번 사용했다.
이 때문에 안 원장이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 제목을 단 것이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을 맞받아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안 원장의 책이 출간됐다는 소식에 언급을 피했다. 박 전 위원장은 출간 당일 오후 부산에서 “안철수 원장이 출간한 책에 보면 대선 출마가 확실하다는 의견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기자가 묻자 가볍게 웃음만 머금고 자리를 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