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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민주 金-孫측, 경선 탈락땐 박근혜 지지할것”

홍사덕 “민주 金-孫측, 경선 탈락땐 박근혜 지지할것”

입력 2012-07-22 00:00
업데이트 2012-07-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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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안철수 무임승차 준비행사..정당 모욕당해”‘안철수 저서’ “1시간이나 읽을게 있나..사설ㆍ칼럼 모은 것 같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경선 캠프의 홍사덕 공동 선대위원장이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 시작에 즈음해 야권을 향한 쓴소리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홍 공동 위원장은 22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을 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민주당 대선 경선이라고 하는데 사실상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무임승차 준비행사”라면서 “손학규 상임고문 같은 사람은 ‘우리는 뭐냐’ 이렇게 생각할 거다. 정당이 저렇게 모욕당하는 것도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상임고문이나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모욕당하면서 탈락하면 그 지지자들이 우리한테 올 거다. 그 쪽 지지자들 중 부글부글 끓는 사람이 많다”며 “그 쪽에 있는 사람들은 ‘안되면 박근혜가 (지지대상이) 되겠지’라고 얘기를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손 상임고문은 옛 한나라당 출신이고, 김 전 경남지사는 지역적 기반이 박 전 위원장과 겹친다는 점에서 나온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홍 공동 위원장은 안 원장의 저서 발간에 대해서도 “책 한권 책 한권 달랑 들고 나와서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은 무례도 이만저만 무례가 아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홍 공동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에는 ‘경선을 통한 민주당 후보 단일화→안 원장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또는 안 원장 야권 단일후보 추대’ 등 야권에서 거론되는 시나리오의 현실화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속내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야권의 유력 대권잠룡인 안 원장이 지난주 펴낸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 대해서도 “주요 언론의 사설, 칼럼에다 질문 하나 붙여 그대로 만들었더라”라면서 “책 읽는데 1시간 정도 걸리더라”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는 “무슨 1시간씩이나 걸리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홍 공동 위원장은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과 일부 경선 후보자가 개헌 논의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가을 추수해야 할 때에 모내기 하지고 할 수 있나”라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이와 함께 캠프가 당 경선관리위원회에 제출한, 박 전 위원장의 포스터와 관련해 “딱 해병대 스타일이다. 변추석 미디어홍보본부장이 최고”라며 흡족함을 피력했다. 홍 전 위원장은 해병대 출신이다.

포스터에는 붉은색 웃옷을 입은 박 전 위원장이 살짝 미소 짓는 모습이 담겼다. 바탕에는 검은색을 깔아 붉은 웃옷이 더 도드라지게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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