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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책나오고 지지율 얼마나 뛰었나 보니

안철수, 책나오고 지지율 얼마나 뛰었나 보니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12-07-23 00:00
업데이트 2012-07-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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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보다 1.4%포인트 상승…“명예 훼손되고 총알 몇 방 맞아도 감당할수 있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연합뉴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연합뉴스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하며 사실상 대선 출마 행보에 나선 것으로 평가받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중 정치인’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치적 행보는 가속도가 붙고 있다. 대담 원고를 넘긴 지 나흘 만인 19일 전격 출간, 그 직전인 18일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녹화, 그리고 23일 공중파 토크쇼를 통해 ‘정치인 안철수’의 모습을 드러냈다. 기자간담회도 준비하고 있다.

 안 원장은 정치인 출연과 관련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이 방송에서 “우리나라가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져버렸다. 지금 현재 이대로는 안된다.”는 정치적 인식을 드러냈다. 정치권은 그가 이미 대선 출마를 굳혔고,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안 원장측 인사에게서도 전언 형식으로 그의 출마 의지가 읽혀진다. ‘안철수의 생각’ 대담자인 제정임 세명대 교수는 23일 MBC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안 원장이 (대선에) 나가서 상처받는 것, 망가지는 것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제 교수에 따르면 안 원장은 명예에 큰 상처가 생길 수 있다고 묻자 “나는 (대선에) 나가는 것이 옳은가, 아닌가에 대한 판단과 (현재 지지율이) 온전한 지지인가, 능력이 있는가 이걸 열심히 생각하고 있다.”면서 “나가서 망가지는 것이 두렵지는 않다.”고 답했다. 안 원장은 “명예가 훼손되고 상처를 입고 총알 몇 방 맞아도 이 길이 가야할 길이라면 감당할 수 있다.”는 강력한 출마 의지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 교수는 안 원장과의 대담집이 원고를 넘기고 나흘 만에 출간된 배경에 대해 “(당초) 7월말까지 내는 것을 목표로 하자고 진행했다.”면서 “출판사가 언론에서 취재에 들어가 일주일, 열흘을 끌어서 보안유지에 자신이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초고속 출간은 출판사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정치적으로 계산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안 원장은 힐링캠프 MC들의 공격적 질문에도 시종일관 여유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당을 만들어 나갈 것인가”라는 김제동의 질문에 “내가 능력과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했고, “우유부단하지 않나.”라는 비판에는 “사업가가 우유부단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에둘러 답변했다.

 안 원장의 지지율은 대담집 출간 후 양자 및 다자 구도에서 상승세다. 리얼미터가 지난 16~20일 전국 375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원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전 주보다 1.4%포인트 상승한 44.8%로, 47.7%의 박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2.9% 포인트로 뒤쫓고 있다.

 여야 다자구도에서 안 원장은 3.1% 포인트 오른 18.8%의 지지율로, 37.8%를 기록한 박 후보와의 격차를 19.0% 포인트로 줄였다. 4·11 총선 이후 40%대의 지지율을 유지해 온 박 후보는 처음 30%대로 떨어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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