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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소통행보 다음 수순은

안철수 소통행보 다음 수순은

입력 2012-07-24 00:00
업데이트 2012-07-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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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영 “아직 결정안돼” 정치권 “다양한 방식의 메시지 전달할 것”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조금씩 선보이고 있는 ‘안철수식 정치’의 다음 수순은 어떻게 될까.

안 원장은 지난 19일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한 데 이어 23일 SBS TV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하는 등 소통 행보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지난 5월30일 부산대 강연 이후 잇따라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며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어 벌써부터 ‘힐링캠프’ 출연 후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안 원장은 저서 ‘안철수의 생각’과 ‘힐링캠프’ 출연을 통해 앞으로 대중과 소통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그 방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안철수의 생각’에서 “이제는 많은 분께 우리 사회의 여러 과제와 현안에 대한 내 생각을 말씀드리고 그에 대한 의견을 듣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직 안 원장이 벌일 소통 행보의 구체적인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다.

안 원장의 대변인격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24일 전화통화에서 “국민이 판단해야 하는 것이니, 안 원장이 설명하고 국민의 의견을 구하는 데 충실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소통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원장 측은 당초 ‘안철수의 생각’과 관련한 기자간담회 형식의 자리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책 출간 이후 유보적인 태도다.

책 출간 이후 안 원장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진행한 청춘콘서트와 같은 방식이나 강연을 통해 대중과 접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소통 형태를 떠나 안 원장이 주기적으로 다양한 방식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 경선레이스가 이번 주에 시작되고 내달 말부터는 순회경선이 열리는 상황이어서 안 원장은 존재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행보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안 원장의 소통 방식 및 매체에 대한 접근법도 일반적인 대선주자들과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상식’과 ‘비상식’, ‘미래’와 ‘구체제’ 등 대중에게 실질적이면서도 감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원장과 가까운 한 범야권 인사는 “자신에 대한 지지율에 대해 ‘내 지지율이 아니다’고 말한 사람을 국민은 본 적이 없을 것”이라며 “안 원장 본인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꺼내놓은 다음 대화를 하는 궤적을 밟아갈 것으로 보이는데 여의도 정치권과 달리 일반인들은 이 궤적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 원장의 최종 결심 및 출마 선언은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원장 스스로도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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