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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선주자, ‘MB정부 공과’ 평가 눈길

與 경선주자, ‘MB정부 공과’ 평가 눈길

입력 2012-07-24 00:00
업데이트 2012-07-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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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경제위기 선제적 대처..성장온기 고루 못퍼져”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들은 24일 방송3사 TV토론회에 출연, 이명박(MB) 정부의 ‘공과’(功過)를 평가했다.

특히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친인척ㆍ측근 비리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평가에 관심이 모아졌다. 다만 경선후보들은 이날 대국민사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삼갔다.

유력 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MB와의 선긋기’에 나서기보다 현 정부의 공과 과를 나란히 거론했다.

박 전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어려운 상황에서 기민한 선제적 대처로 위기를 적절하게 관리해왔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또한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G20 정상회의 및 핵안보정상회의 개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꼽았다.

다만 그는 “경제성장률, 수출증가율 등 총량 부분의 경제정책에 치중, 성장의 온기가 서민에게 골고루 퍼지지 못했고 상대적 박탈감을 갖는 국민이 많이 생겼다”며 “고용률 중심의 국정운영체제를 구축해야 하며 대규모 토목건설 사업을 지양해야 한다”며 ‘과’를 짚었다.

현 정부에서 대통령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실장은 “합리적 실용주의를 국정 기본방침으로 정했는데 성과가 다 좋았다고는 말하지 않겠으나 그 기조는 계속 지켜나가야 한다”면서도 “여러 불미스런 일로 일부 인사에게 문제가 생겼는데 이는 더 보완해야 할 과제”라고 평가했다.

김태호 의원은 4대강 사업에 지지를 보냈다. 그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점 등은 분명히 과오이지만 4대강 사업은 필요하며 경제위기 극복, 한미동맹 복원 등에서 큰 일을 했다”며 “다만 정치를 무시하고 소통 부재로 국민을 통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G20 정상회의 개최 등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도 “지난 40여일간 지방 민생투어를 했는데 너무 어렵다 보니 대통령 욕을 한다. 그 어려움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말로 평가를 대신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주자들 가운데 가장 인색한 평을 내놓았다.

김 지사는 “대통령 리더십과 CEO 리더십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제, “대통령은 반대자인 박근혜 후보를 조금 더 안아주고 박 후보도 조금 더 협력하면 좋겠다”며 “대통령은 너무 ‘예스맨’만 좋아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비리가 굉장히 많아졌다. 청와대가 ‘비리대’가 아닌 ‘청렴대’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또한 소통에 있어 청와대는 ‘불통대’로, 박근혜 후보도 잘 명심해야 한다”며 박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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